세월호 관련 악성루머와 댓글, 유언비어가 도를 넘고 있다.
46일 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둘러싸고 악의적인 루머와 비방 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농성 중인 유가족을 향해서도 유언비어와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비하발언도 적지 않았다. 그중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약 10일 뒤인 4월 27일과 28일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29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게시판에 '세월호에 타고 있던 희생자들이 집단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네티즌들로 인해 가정사를 둘러싼 음해성 의혹과 악의적 인신공격에 시달린 ‘유민 아빠’는 딸의 죽음을 밝히려 사선을 넘나든 부모마음이 조롱과 냉소거리로 전락했고, 남은 유가족 역시 이유 없는 악플과 유언비어로 속앓이를 했다.
또 광화문 농성장에서 ‘동조 단식’에 나선 시민들마저 단식농성을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가 벌린 ‘폭식투쟁’ 퍼포먼스로 인해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경찰은 현재 세월호 유족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을 올린 80여 명을 수사 중이다.